
임상 개발 전문기업 메디라마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소개된 주요 연구 결과 및 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항암 신약 분야 관계자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매번 새로운 연구 결과와 다양한 경향이 소개되는 국제 임상종양학회는 항암 신약 개발 연구자들이 늘 참석하고 싶은 행사다.
대표적 예가 ASCO다. 지난 2일(현지 시각)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ASCO 2023'에서는 5760개의 연구 초록이 공개됐다. 하지만 거리, 시간적 제약으로 직접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물리적으로 방대한 연구 결과 공개로 인해 주요 내용 모두를 숙지하기는 어려워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는 29일 'ASCO 2023 MediRama Highlights' 행사를 마련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동작구 소재 유한양행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00여명의 제약사, 바이오텍, 투자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발표는 장대영 한림대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장)를 비롯한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 황선진 부사장 등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 ASCO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소화기내과(GI) △LBA(Late Breaking Abstract)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들이 소개됐다.
각 발표는 임상 연구 지표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지만, ASCO 행사 현장감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발표자가 소개한 연구 결과 외 토론자들이 제시한 의견, 교훈(Take-home message)들을 공유하는 데 집중됐다.


문한림 대표는 인사에서 "작년에는 ASCO가 끝난 후 언론을 통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지만, 올해는 관계자분들과 개방된 환경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단순히 지식 전달의 수준이 아닌 각 연구가 가지는 메시지를 공유해 서로의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한다"고 전했다.
황선진 부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ASCO를 리뷰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고, 특히 이번 행사는 개방형으로 처음 시도된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 임상개발 담당자분들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연구 결과 공유가 끝난 후에는 네트워크 자리도 마련됐다. 네트워크는 동 건물 7층에 위치한 메디라마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네트워크 자리에서 각 바이오텍 관계자들은 자사 파이프라인 및 연구 상황을 소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투자 및 미디어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